콕스 바자르, 방글라데시, 2023년 8월 8일 -국제구조위원회(IRC)는 15,000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과 콕스 바자르 지역 사회 3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피시킨 방글라데시의 갑작스러운 홍수에 대응해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번 홍수로 인해 이미 취약했던 난민 캠프의 취기반 시설이 심각하게 손상되었으며, 2,000개 이상의 집과 보건소 및 지역 센터와 같은 시설이 파괴되었습니다. 또한, 로힝야족 난민 2명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제구조위원회는 응급 치료와 보호를 위해 두 개의 이동 의료팀이 배치되어 출동을 대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난민 캠프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필요 조사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방글라데시 책임자인 하시나 라만(Hasina Rahma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현재 상황은 콕스 바자르에 있는 로힝야 난민 캠프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포괄적인 재해 대비, 인프라 개선과 난민 캠프와 지역사회의 생명과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조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평소처럼,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 즉 장애를 가진 사람들, 여성들, 어린이들, 노인들은 콕스 바자르에서 발생한 재난으로 인해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중요한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이 끊기면서 홍수 이전보다 더 큰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가 기후 변화에 얼마나 취약한 상태에 있는지 거듭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극단적인 기상 현상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난민 캠프와 지역 사회에 점점 더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상 현상들은 이미 충분히 예측 가능해지고 있는 반면,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재난을 겪으며 악화되는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조정된 글로벌 차원의 대응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국제기구, 정부, 민간 기관들이 피해를 입은 난민들과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원조, 화재 및 홍수 방지 대피소, 의료 서비스에 대한 신속하고 강력한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요청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17년 8월 로힝야 사태에 대응하며 방글라데시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2018년 3월 공식 런칭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 400명 이상의 직원이 있고 국가 전역의 27개 캠프에 걸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콕스 바자르의 로힝야 난민뿐만 아니라 난민수용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생식 및 모성 건강 관리, 아동 보호, 교육,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예방 및 대응,  긴급재난위험감축(EDRR)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