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 가자 지구의 '안전지대'로 알려진 알 마와시에서 이스라엘군이 긴급의료팀(EMT)과 MAP 현지 팀원 및 가족들이 거주하는 주거 단지를 공습해 팀원 여러 명이 부상을 입고 건물이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6명의 국제 의료 팀원들이 가자 지구에서 철수해야 했던 이 사건의 자세한 내용을 국제구조위원회(IRC)와 팔레스타인 의료 구호(Medical Aid for Palestinians, MAP)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엔의 독립적인 평가에 따르면 이 피해는 공습의 결과이며, 대부분 GBU32(MK83) 미사일 패키지와 관련이 있다고 결론지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에서 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무장 세력입니다. 이 시설은 인도주의 활동가들을 추가로 보호하기 위해 분쟁 해제 절차(deconfliction process)에 접수된 곳으로, 영국 정부 관계자도 12월 22일 해당 시설이 '민감한 장소(sensitive site)'로 등록되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MAP는 의료 시설에 대한 수많은 공격 중 하나로 벌어진 이번 공격을 규탄합니다. 이러한 공격은 용납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이번 공습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실을 알아야 하며 재발 방지에 대한 보장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가자 지구의 동료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가자 지구의 모든 민간인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이 추가 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이 100일 넘게 이어지면서 대규모 민간인 사망과 부상을 초래한 상황에서 발생했습니다. 병원, 대피소, 유엔 건물 및 기타 보호 시설이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았으며, 특히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300회 이상 발생하여 3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의료 종사자를 포함하여 26,0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MAP는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 보호를 유지하는 것이 분쟁의 모든 당사자의 책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합니다. 우리는 공정성, 중립성, 독립성의 원칙에 따라 인도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계속해서 전투의 최전선에 있는 민간인들에게 꼭 필요한 인명 구조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가자 지구는 어느 누구도,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 전쟁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인해 MAP와 국제구조위원회의 외과의사 및 기타 필수 직원으로 구성된 긴급의료팀은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서 생명을 구하는 의료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세르 병원은 가자 지구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병원 중 하나이며, 현재 이스라엘군에 의해 포위되어 의료팀과 부상당한 민간인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최근 며칠 동안 다시 피난을 떠나야 하는 가자 지구의 MAP 동료들의 안전 또한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MAP는 민간인에 대한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구호팀이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지원할 수 있도록 가자 지구에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이루어지길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구호 요원, 민간인,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금지하는 국제법 또한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위반에 대한 책임자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