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특히 어린이 중심으로 영양실조 심각
다수의 난민이 병든 상태로 도착
여성, 어린이 및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이들이 심각한 보호 위험에 직면
심각한 보호소 부족으로 수천 명이 노천에 그대로 노출
2025년 12월 12일 — 부줌부라, 부룬디.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격화되는 충돌을 피해 탈출한 수천 명의 사람들이 불과 며칠 사이 부룬디로 넘어오며, 국경 검문소와 임시 거주시설의 수용 능력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긴급 경고하고 있습니다. 12월 5일 이후 지금까지, 시비토케(Cibitoke)와 부키나냐나(Bukinanyana) 주를 통해 5만 명이 넘는 콩고 난민이 부룬디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부룬디의 아마두 알리(Amadou Ali) 국가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칸세가(Kansega)에 도착한 사람들은 극심한 폭력을 피해 도망쳐 왔지만, 국경에서는 다시 생명을 위협하는 조건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우리 팀이 목격한 칸세가 임시 거주시설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고 우려스럽습니다. 부룬디 정부와 인도주의 기구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은 식량도, 깨끗한 식수도, 담요도 없이 비닐천 아래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화장실은 없고, 약품은 거의 없으며, 기본적인 물·위생 시설조차 없어, 이미 취약한 상태의 사람들, 특히 어린이가 각종 질병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는 즉각적이며 대폭적인 지원 확대가 절실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OCHA가 이끈 종합 합동 평가에 참여했으며, 11월 11일(수)에는 UNHCR, ECHO와 함께 ‘현장 확인(Go and see)’ 방문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국제구조위원회는 12월 11일 신규 유입 가정들을 지원하기 위해 식량 키트 1,500세트를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또한 향후 며칠 내에 지역 보호센터(community protection centre)를 설립할 계획으로, 이 센터는 미아, 폭력 피해 생존자, 위험에 노출된 여성 등을 포함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식별하고 보호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난민들이 안전과 기본 서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즉각적으로 자금과 지원을 확대할 것을 촉구하며, 동시에 부룬디 정부와 인도주의 단체들의 현재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