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0일 이른 아침 콜롬비아 서부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10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진원지인 초코(Chocó)주 인근에 있는 국제구조위원회(IRC) 직원들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병원 및 진료소를 비롯한 인프라에 피해가 발생했으며, 의료 서비스, 대피소, 생필품 확보에 심각한 차질이 생겨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진은 올여름 초 이웃 나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강력한 지진에 이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이 지역의 이미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는 국제구조위원회의 ‘2026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는데,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는 향후 1년 간 인도적 상황이 악화될 위험이 가장 높은 위기국가들을 정리한 것으로, 격화되는 내전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콜롬비아에 머물고 있는 약 300만 명의 베네수엘라인 중 상당수가 계속해서 피난을 떠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콜롬비아·베네수엘라·에콰도르 대표인 니콜 카스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땅이 흔들리기 훨씬 전부터 지역사회는 이미 무력 분쟁과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지진의 진앙지인 초코는 콜롬비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입니다. 우리는 오늘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사람들이 의료 서비스 및 기타 필수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현장의 필요 사항이 더욱 절박해질 것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필요의 규모가 더욱 명확해지면 즉시 긴급대응을 펼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18년부터 콜롬비아 지역사회에 생명을 구하는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폭력, 강제 이주,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긴급한 의료, 보호, 교육 및 생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긴급대응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25년에만 국제구조위원회는 콜롬비아에서 2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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