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22일 멕시코 타파출라 --국제구조위원회(IRC)는 9월 한 달 동안 기록적인 수의 망명 신청자들이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는 멕시코 남부에서 식량, 물, 위생 서비스와 같은 인도적 필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라파엘 벨라스케스(Rafael Velásquez) 국제구조위원회 멕시코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타파출라(Tapachula)와 같이 매일 수천 명의 강제 이주민들이 도착하고 있는 남부 도시의 서비스 제공 업체와 기관들은 오랜 시간 동안 구호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인도적 필요는 급증하는 반면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남부에 있는 국제구조위원회 팀들은 이동대응팀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의 인도적 필요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필요가 변모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깨끗한 물, 위생시설, 음식은 물론이고 필요한 도움을 구할 수 있고 가족들을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생필품 외에도 과테말라 국경 인근 지역 주민과 강제 이주민들은 지역 내 범죄단체 간 폭력 사건이 증가하면서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입국하고 기록적인 망명 신청이 잇따름에 따라 (8월 현재 약 10만 건), 전국적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는 수용인원의 600%에 달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쪽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의 단골 관문이 됐습니다. 멕시코 북부에서도 망명 신청자들이 발이 묶여 미국에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해 필사적이기 때문에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강제 이주 문제가 멕시코 전역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사회의 자금과 지원은 이 위기의 규모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동안 35만 명이 다리엔 갭(Darien Gap)을 횡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중순부터 국제구조위원회는 8월에 최소 55,000명이 추가로 등록된 이후 다리엔에서 온두라스로 도착하는 강제 이주민들이 겪고 있는 긴급한 인도적 필요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훌리오 랭크 라이트(Julio Rank Wright) 국제구조위원회 중남미 지역 부대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 전역에서의 이민과 이주는 새로운 현상은 아닙니다. 이 지역은 이주민들의 출발지, 경유지, 도착지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할 것은 인도적 위기와 이주의 규모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에 달해 원조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국제사회가 멕시코의 이주 경로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인도적 요구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지역적 접근이 필요한 지역 문제의 일부로 고려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중남미 활동

국제구조위원회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의 베네수엘라 위기에 대한 인구 집단 기반(population-based) 지원과 베네수엘라 현지 파트너들을 통한 대응, 중앙아메리카 북부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지원, 멕시코의 주요 이주 경로를 따라 남부에서 북부 국경까지 구호 활동을 하는 등 중남미 전역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국제구조위원회는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에서 일하는 아이티 NGO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 또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