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조위원회(IRC)가 운영하는 의료 센터의 입원 환자 수는 지난 3월 241건에서 5월 672건으로, 불과 두 달 만에 178% 급증하였습니다.

  • 나이지리아 북부 ‘베이(BAY) 지역’ (보르노(Borno), 아다마와(Adamawa), 요베(Yobe)) 에서는 약 460만 명이 6월부터 9월 사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5세 미만 어린이 60만 명 이상이 가장 치명적인 급성 중증 영양실조(SAM)의 즉각적인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 급성 중증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는 건강한 어린이보다 사망 확률이 11배 더 높습니다.

2025년 7월 7일, 나이지리아 아부자 — 국제구조위원회는 나이지리아 북동부와 북서부 전역의 의료 센터에서 급성 중증 영양실조를 겪는 어린이들의 입원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지원금 삭감, 불안정한 사회, 심각한 홍수와 기후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에서 식량 공백기가 시작되며 영양실조 발생률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확기 사이의 시기를 뜻하는 식량 공백기에는 어린이들이 말라리아, 폐렴, 설사, 호흡기 감염 등 다양한 합병증에 특히 취약합니다. 이 시기에 내리는 비는 수질 오염과 콜레라 발생으로 이어지며, 습한 환경은 모기 번식을 증가시켜 감염병 확산 위험을 높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 나이지리아 대표 바바툰데 오제이(Babatunde Ojei)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도움이 절실한 어린이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그들에게 닿는 지원은 줄어들고 있다는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심화되는 불안정과 폭력은 지역사회를 고립시키고 있으며, 가장 취약한 어린이들은 생명을 살릴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사회, 제한된 접근성, 그리고 전 세계적인 지원금 삭감으로 인해 후원자들의 지원은 줄어들며 현장에서 활동 중인 현지 파트너 수도 함께 감소하고 있습니다. 올해 입원한 어린이 수는 작년보다 다소 줄었는데 (2024년 5월에는 763명이 입원), 이는 상황이 나아졌기 때문이 아니라 접근성과 서비스 범위가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 연계 활동도 축소되어 선별 검사가 제한되며 확진자 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지원금 삭감으로 인해 합병증이 있는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를 위한 입원 치료소 한 곳을 정부에 이전해야만 했습니다. 

지원금 삭감은 분쟁과 기후 위기가 동시에 발생한 국가들에 특히 큰 타격을 줍니다. 점점 더 자주 발생하는 계절성 홍수는 식량 저장고를 파괴하고 농업 활동을 중단시키며, 영양실조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인해 영양실조 환자 수가 급증했으며, 이로 인해 성인 영양실조 역시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기아 위기로 인한 위염 사례 또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재 나이지리아 전역의 7개 병원과 65개 지역사회 의료 센터에서 의료센터를 운영하며 급성 영양실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국제구조위원회는 13만 3천여 명이 넘는 5세 미만 어린이들을 치료하였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급성 영양실조 해결을 위한 영양실조 치료법을 선도하며, 같은 자원으로 더 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활동: 

국제구조위원회는 2012년,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에 대응하며 현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북동부와 북서부에서 발생한 무력 분쟁으로 인한 긴급한 인도주의 필요에 대응하며 주요 인도주의 기구로 자리잡았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보르노, 아다마와, 요베, 카치나, 잠파라 주에서 강제이주민과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필수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국제구조위원회는 의료, 보호, 교육, 경제 회복 등 통합된 지원을 통해 약 140만 명의 사람들을 도왔습니다. 이 중 가장 취약한 이들을 우선 대상으로 삼으며 심각한 피해를 받은 지역에서 급성 영양실조를 겪고 있는 어린이 200만 명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