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6일 — 예멘 아덴 —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최근 예멘 남부 전역을 휩쓴 심각한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구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홍수는 폭우로 발생해 10만 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미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캠프에 머물던 사람들의 쉼터까지 파괴하고 농경지를 침수시켰습니다.
도로, 전력망, 식수·위생(WASH) 프로그램 등 주요 기반 시설 또한 심각한 피해를 입어 지역사회의 필수 서비스 접근이 차단되었고, 수천 명이 다시 강제로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앞으로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구조위원회는 더 많은 가족이 내쫓기고, 기아 위기에 처한 취약 지역사회에 더 큰 고통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번과 같은 기후 재난은 지속되는 분쟁과 붕괴된 경제 상황과 맞물려 농업 생산을 중단시키고, 가족들이 시장과 인도적 지원으로부터 고립될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 노인, 난민 가족들은 심화되는 기아 위기에 가장 취약하며, 수인성 질병과 홍수로 드러난 전쟁 잔해 속 폭발물로 인한 새로운 위험에도 동시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예멘 임시 권한대행 아사이아 오골라(Isaiah Ogolla)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멘 남부는 이미 심각한 식량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번 홍수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일부 가족들은 아이들을 먹이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들풀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호소했지만, 갑작스러운 홍수가 집과 농작물까지 쓸어가며 돌아갈 곳조차 잃었습니다. 농경지가 침수되고 시장 접근이 차단되면서, 가족들은 남아 있던 마지막 생계 수단마저 빼앗기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사람들의 생존과 회복, 그리고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대응 확대가 절실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번 홍수의 직격탄을 맞은 아비얀, 라흐즈, 타이즈, 에덴 지역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이미 식량 불안이 긴급 단계에 이르러 있으며, 사람들은 극심한 식량 부족과 높은 수준의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현장팀은 현금 지원과 매트리스, 담요, 조리기구 등 생필품과 위생 키트를 피해 가정에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악화되는 식량 위기에 대응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에 관한 조사는 진행 중이지만, 이번 홍수로 인한 지역사회의 충격은 막대할 것은 분명합니다. 취약 지역 주민들과 연대하여 긴급 인도적 대응을 지원하는 동시에, 예멘의 기후 회복력 있는 농업, 인프라, 생계 기반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확대해야 합니다.
*이번 홍수 피해 가구수는 국내실향민(IDP) 캠프 관리부 산하 집행부서가 공유한 수치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