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폴리, 리비아 2023년 9월 13일 - 국제구조위원회(IRC)는 폭풍 다니엘로 인한 홍수로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적 재앙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급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3,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인근 지역 전체가 떠내려갔으며, 3만 4,000명 이상이 집과 기본적인 생필품도 없이 이재민이 되었습니다.

폭우로 촉발된 갑작스러운 홍수와 강력한 진흙탕 물살이 동부 지역의 주택과 차량, 잔해들을 휩쓸어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피해 지역의 전화선이 끊겨 구조 작업이 매우 어려워지는 등 상황이 심각합니다. 도로와 다리가 파괴되어 구호단체들이 피해를 입은 도시들인 데르나(Derna), 수스(Sousse), 샤하트(Shahat), 알마르지(AlMarj), 알바야다(AlBayada) 등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기타 농촌 지역에 진입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리비아 대표인 엘리 아부오운(Elie Abouaoun)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 비극에 휘말린 사람들, 특히 안전을 위해 집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 수천 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의 보호 필요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긴급 대피소가 시급하고, 말 그대로 삶이 떠내려가는 것을 본 이들을 위한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의료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쳐 병원을 떠나 다른 도시로 대피한 환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의 많은 의료센터와 병원들의 수용 인원이 심각하게 초과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급차는 수리가 필요하고, 물리적 접근 문제와 물류 지원의 부족으로 인해 의료 봉사자들이 피해 지역에 도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위생 시설이 심각하게 훼손되었기에 이후 수인성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더 이상의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깨끗한 물, 위생물품 및 위생 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에 대한 인도적 대응 방안과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 및 리비아 당국과 협력하여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합니다. 또한, 리비아 국민들에게 도움이 절실한 이 시기에 국제사회의 인도적 개입을 촉구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16년부터 인도적 위기에 처한 리비아인, 난민, 이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와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리비아를 위한 국제구조위원회의 긴급 대응 활동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