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9일, 아르메니아 예레반 --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갈등이 고조되어 아제르바이젠에 거주하고 있었던 거의 모든 아르메니아계 사람들이 피난을 가게 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국제구조위원회(IRC)는 10만 명이 넘는 난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는 50명에서 1,000명 정도의 아르메니아계 주민들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인구 280만 명, 빈곤율 25% 이상의 나라인 아르메니아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늘어나는 난민들을 지원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고리스와 예레반에서 피난 온 아르메니아인들과 현지 NGO들을 만나 상황을 파악했고, 4개의 현지 파트너 기관들과 협력해 겨울철 생필품을 보급하고 여성과 소녀들의 안전을 보장할 보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IRC 긴급대응의 카트린 소콜(Kathryn Sokol)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고르노-카라바흐를 탈출한 수만 명의 사람들은 현재 아르메니아 사람들의 집과 대피소에 수용되어 있습니다. 정부와 지역사회, 그리고 주민들의 노력은 놀라웠지만, 난민들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계속해서 지원이 필요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뒤로하고 신속히 피난 길에 올라야 했습니다. 기온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어린이들을 위한 따뜻한 옷과 난방 시설, 침구류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갑작스러운 이주로 인해 정서적 트라우마를 경험한 난민들은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지원도 필요합니다.

10월 중순 방 한 칸을 데우기에도 부족한 소형 난로 한 대에 의지한 채 임대 아파트에 묵고 있는 6인 가족을 만났습니다. 또 다른 대피소에서는 7명이 트윈 사이즈 침대 3개만 구비된 1인실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 시설에는 거의 70명의 사람들이 지내고 있지만 샤워 시설과 화장실이 두 개밖에 없어 난민들이 직면한 어려운 생활 환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청소년 및 여성 권리 보호를 위한 옥시젠(OxYGen) 재단, 여성자원센터, 파트너십 및 교육 비정부기구 및 WINNET Goris 개발 재단과 협력하여 피난민 1,700여 명의  필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옷, 난방기, 침구 등을 제공하고 대피소 내 여성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현지 파트너들은 또한 존엄성 키트를 배포하고 초기 심리 및 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