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3일, 뉴욕 —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와조쿠(Wazoku)와 시 프레이트 랩(SeaFreight Labs)과 협력해 분쟁의 영향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의 관개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한 글로벌 크라우드소싱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선정된 솔루션은 화석연료에 의지하지 않는, 지속 가능하면서도 저비용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현지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핵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수년간 이어진 분쟁으로 시리아의 농업 기반 시설은 심각하게 파괴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농민들은 파손된 급수 시설, 불안정한 공급망, 급등하는 연료비 속에서 농작물에 물을 대는 일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역 전체의 생계와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구조위원회는 와조쿠(Wazoku)의 이노센티브(Innocentive) 플랫폼을 통해 “시리아 관개 시스템의 화석연료 의존도 줄이기" 글로벌 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전 세계 문제 해결사(solvers) 들을 초청해 화석연료 기반 관개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안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러시아의 유리 보드 로프(Yury Bodrov)가 개발한 전 세계 27개국에서 접수된 69개의 솔루션을 제치고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상금 2만 달러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이 솔루션은 사계절 사용 가능한 혁신적인 모래 배터리를 스털링 엔진과 결합한 디자인으로, 태양열에너지를 모래에 저장한 후 이를 전기로 전환해 수중 펌프를 작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햇빛이 없는 날에도 안정적인 관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최종 수상작 외에도 텍사스의 A&M 대학교 소속 팀, 세바스티아노 레비(Sebastiano Levi) 팀 그리고 프라딥 해발리(Pradeep Hebballi) 팀의 솔루션이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편, 본 공모전과 함께 스털링 엔진의 상용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는 별도의 연구 과제도 진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종 수상작인 유리 보드로프의 솔루션의 기술적 실효성을 입증한 미국의 마이크 마태사(Mike Matessa)가 상금 5,000 달러를 수상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자체 연구소 에어벨 임팩트 랩(Airbel Impact Lab)은 현재 엔지니어링 포 체인지(Engineering for Change)과 협력하여 수상 솔루션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시리아 농민들과 함께 현장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해당 시스템이 지역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는지 검증하고,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어 더 큰 사회적 영향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분쟁 지역에서 기후회복력이 있는 농업을 지원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에어벨 임팩트 랩의 기후 회복력 디자이너 아메이 반소드 (Amey Bansod)는 이렇게 말했습니다.“유리의 솔루션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와조쿠(Wazoku)의 오픈 이노베이션 총괄인 스티븐 드류(Steven Drew)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유리는 우리의 글로벌 문제 해결자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깊이 있는 전문성과 변화를 향한 열정으로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에 기여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www.innocentive.com/showcases/international-rescue-committee/ 

[그림] 수상 솔루션 단면도 — 모래 배터리와 스털링 엔진은 화석연료 없이도 시리아 농업용 관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재생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