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3일 — 지난 6월 24일 베네수엘라에 두 차례의 강력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지 약 한 달이 지난 가운데, 베네수엘라의 지속 가능한 회복을 위한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지역 경제와 생계 회복을 위한 즉각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이번 재난이 더욱 심각한 인도적 위기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진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장기적인 경제 불안정을 겪고 있었으며,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빈곤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경제난으로 약 800만 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났으며, 대부분은 청년층입니다. 이로 인한 심각한 노동력 공백은 수색 및 구조 활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본격적인 초기 복구 단계가 시작된 지금도 구조 역량에 지속적인 제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의 초기 평가에 따르면, 주택과 기반 시설의 직접적인 피해 규모는 약 370억 달러에 달합니다. 지진 발생 이전에도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가 약 800만 명에 달했는데, 불과 4주 만에 140만 명이 더 증가했습니다. 지진 대응 활동이 확대되고 있지만,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이 무기한 폐쇄되고 최초 지진 이후 여진이 1,400회 이상 이어지면서 접근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베네수엘라 지진 긴급대응 총괄 라파엘 벨라스케스 가르시아(Rafael Velasquez Garcia)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건물 붕괴와 잔해 속에서 구조되는 사람들 너머에, 처음에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경제적 피해가 날이 갈수록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재건을 위해서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학교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수백만 명의 미래가 걸린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필요한 자원이 주어진다면, 지역사회는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반드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베네수엘라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함께 이전부터 긴급한 지원이 필요했던 수백만 명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인도주의 재정 확대를 촉구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21년부터 베네수엘라에서 의료, 영양, 보호, 교육, 식량안보 및 생계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피해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대응 규모를 확대하고, 현지 협력 단체 8곳과 함께 신규 프로그램 10개를 기획해 시행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앞으로도 수개월간 생명을 구하는 긴급 지원과 필수 보호 서비스, 초기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베네수엘라의 재건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기본 위생 키트와 정수 키트 수백 개를 배포했으며, 현지 협력 단체가 매일 300~400명에게 응급처치와 1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또한 잠재적인 질병 발생을 추적할 수 있도록 카라카스 중앙대학교 진단검사실의 운영 재개를 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