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의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백신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주된 원인은 의료 접근성에 있지 않습니다. 접종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무료 백신에 외국의 숨은 의도가 있다는 불신, 그리고 실제 돌봄은 어머니가 담당하지만 예방접종을 허락하거나 거부할 결정권은 아버지에게 있는 현실 등이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미 심각한 홍역과 소아마비가 유행하고 있는 예멘에서,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많은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통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브리핑은 국제구조위원회가 가족들이 이미 신뢰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 교사, 종교 지도자들과 협력해 해당 지역의 1차 예방접종률을 85%에서 95%로 높이고, 미접종 어린이 비율을 3분의 2 줄인 과정을 살펴봅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브리핑은 공여기관에 다음과 같은 조치를 촉구합니다.

  • 광범위한 예산 삭감으로부터 예방접종 재원을 보호하고, 감축이 불가피한 경우 이미 진행 중인 예방접종 일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예산 감축의 순서와 시기를 조정할 것
  • 신뢰 형성과 사회적 규범의 변화에는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한 만큼, 일회성 캠페인보다는 다년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재원을 지원할 것
  • 지역사회 내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 협력하는 모델을 하드라마우트의 알 시쉬르(Al Shishr)를 비롯한 새로운 지역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다른 주로 확대할 것
  • 이번 재원 지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당 접근법을 예멘 보건인구부의 정기 예방접종 체계에 통합할 것
  • 어린이가 첫 접종을 받았는지만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필수 예방접종 일정을 모두 완료했는지 추적할 수 있는 모니터링에 투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