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스 바자르, 방글라데시, 2023년 5월 12일 -국제 구조 위원회(IRC)는 사이클론 모카가 백만 명이 넘는 로힝야족 난민들이 살고 있는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난민 캠프를 강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주말 예상되는 사이클론 모카의 상륙은 심각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2,600개 이상의 대피소와 중요한 기반 시설을 파괴한 3월의 화재로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는 85만 명 이상의 난민들은 집과 생계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강풍, 폭우, 그리고 그에 따른 갑작스러운 홍수와 산사태는 대피소, 지역 센터 및 보건소를 파괴하고 수천 개의 필수 서비스와 인도적 지원 활동을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테크나프, 쿠투브디아 및 세인트마틴섬 인근 지역을 포함한 난민 수용 지역사회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3,000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들이 홍수와 산사태에 대응하도록 훈련을 받았습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콕스 바자르에서 긴급 대응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3개의 이동식 의료팀이 캠프와 지역사회의 외딴 지역에 배치되어 응급 치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비상 상황을 위해 설계된 이동식 보호팀은 여성, 소녀, 노인 및 장애인과 같은 취약한 그룹에게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 방글라데시 책임자, 하시나 라만(Hasina Rahman)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콕스 바자르에서 기상 이변의 파괴적인 영향을 몇 번이고 목격했습니다. 2017년 이래 올해 3월 화재와 같은 예방 가능한 비극뿐만 아니라 홍수와 산사태의 결과로 수많은 보호소, 학교, 보건소, 그리고 젠더 기반 폭력의 생존자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이 파괴되었습니다.

"해안 지역에 주요 도시가 있는 저지대 국가로서 방글라데시는 사이클론과 같은 연례적인 기상이변을 더 강렬하고 빈번하게 만드는 기후 변화에 특히 취약합니다. 인명 손실, 파괴된 농작물, 생계에 대한 위협, 주택 및 기반 시설의 손상 등의 영향은 종종 기후 위기에 가장 적게 기여한 사람들과 지역사회가 부담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방글라데시는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 미만을 배출합니다. 그들은 지원 없이는 계속되는 기상 충격과 조기 경보 시스템, 예상 조치, 홍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인프라 개선, 기후 적응에 대한 투자와 같은 기후 변화 영향에 대응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연재해에 대비하여 대피소와 중요한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 친화적인 공간, 학습 시설, 그리고 비상시 안전 지점 역할을 하는 모스크와 같은 지역 사회 시설을 강화하기 위해 내구성 있는 건축 재료를 사용하는 것 등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또한 방글라데시 정부는 유엔 기관, 인도주의 단체, 난민 및 난민 수용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포괄적인 피난 계획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계획은 긴급 대피소에 대한 접근, 가족 단합,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을 포함한 취약계층 보호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2017년 8월 로힝야 사태에 대응하기 시작했으며 2018년 3월 공식 대응에 착수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 400명 이상의 직원이 있고 전역의 27개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콕스 바자르의 로힝야 인구뿐만 아니라 난민 수용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생식 및 모성 의료, 아동 보호, 교육,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예방 및 대응, 긴급 재난위험감축(Emergency Disaster Risk Reduction)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