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 마드라사에서 대피 중이던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최소 14명의 로힝야 난민이 대규모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약 100만 명의 로힝야 난민이 산사태 위험이 높은 가파른 지형에 조성된 과밀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매년 몬순 시즌마다 치명적인 산사태와 홍수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캠프 당국과 함께 피해 가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금 확대를 촉구했습니다.
2026년 07월 13일 —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서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중 14명은 로힝야 난민입니다. 수요일에는 캠프 5구역의 마드라사가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최소 5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으며,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 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콕스바자르에는 미얀마의 폭력을 피해 탈출한 로힝야 난민 약 1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사태 위험이 큰 가파른 지형에 조성된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난민캠프 중 하나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매년 몬순 시즌이면 산사태와 홍수가 캠프 곳곳을 덮쳐 거처가 파괴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합니다. 최근 인도적 지원금까지 줄어들면서, 난민 가족들이 재난에 대비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지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 방글라데시 긴급대응 및 재난복원 총괄 수바르나 바르마(Subarna Barma)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매년 우기마다 콕스바자르의 가족들은 발밑의 땅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갑니다. 수요일 산사태 당시 마드라사에 대피해 있던 어린이들은 난민캠프에서도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에 있었습니다. 미얀마에서 상상조차 하기 힘든 폭력을 피해 탈출한 가족들이 이제는 자녀를 땅에 묻고 있으며, 구조대원들은 여전히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잔해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어 다음과 같이 덧붙였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방글라데시 정부, 난민캠프 당국, 현지 파트너 및 난민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이번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난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미 이번 몬순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다 엘니뇨로 더욱 극심한 기상이변이 발생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제구조위원회는 공여국과 국제사회에 로힝야 난민 대응을 위한 지원금을 시급히 확대할 것을 촉구합니다. 단순한 긴급구호를 넘어, 다음 폭풍이 닥치기 전에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더욱 안전한 부지와 기후재난에 견딜 수 있는 기반시설, 조기경보체계, 난민과 수용 지역사회 모두를 위한 보호 조치에 투자해야 합니다.”
구조 작업은 소방 및 민방위청(Fire Service and Civil Defence Department)이 주도하고 있으며, 인도주의 기관과 난민캠프 당국도 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수색이 계속되면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심리적 응급처치와 보호 모니터링 등 필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산사태 위험을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산사태는 난민캠프의 어린이들이 처한 위험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난민 가족들은 몬순 기간이면 지반이 불안정해지는 경사면에 대나무와 방수포로 지은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동 공간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2017년 8월 로힝야 난민 위기에 대한 긴급대응을 시작했으며, 2018년 3월부터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400명 이상의 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콕스바자르 지역 33개 난민캠프에서 로힝야 난민과 수용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필수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출산 및 모자보건, 어린이 보호, 교육, 젠더 기반 폭력 예방 및 대응, 긴급재난위험경감(EDRR) 등 다양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