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27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 아이티의 인도적 상황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고 여전히 520만 명의 사람들이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구호위원회(IRC)는 유엔과 비정부 활동가들의 긴급하고 의미 있는 행동에 동참해 더 이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사람들이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을 발표했습니다. 

아이티 내 갱단의 폭력사태 심화는 아이티인들이 매일 직면하는 정치적 불안, 식량 불안, 콜레라 발생, 기후 충격과 같은 다른 위험의 영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포르토프랭스의 60%가 복수의 갱단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15만 5000명 이상이 집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이티 국제구조위원회의 비상대책팀장인 빅터 나폴레타노(Victor Napoletano)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인도적 대응 계획(Humanitarian Response Plan)이 2022년 50% 밖에 지원되지 못한 상황에서 인도적 대응의 최전선에서 필요한 국제사회의 투자와 지원을 촉진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합니다.

아이티와 같은 곳에서 위기의 순환을 끊으려면 충분한 자금 조달과 더불어 콜레라와 식량 불안과 같은 시급한 필요를 해결하기 위한 개입과 국가 기관이 주도하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이 긴급 상황의 경우, 전체론적이고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생각해야 합니다. 즉, 아이티인들을 위기의 여정을 가로질러 그들의 출신 지역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동 중이거나 삶을 재건하려는 곳 전반에 걸쳐 지원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폭력은 피난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2022년 10월 이후 콜레라 발생을 겪으면서 경험했듯이 일반 사람들의 대처 능력을 떨어뜨려 민생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2023년 2월 말 현재 아이티는 콜레라 의심 환자 33,000명, 확진 환자 약 2,400명, 사망자 약 60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장 폭력은 2023년 긴급위기국가목록 보고서에서 국제구조위원회에 의해 식별된 위험, 즉 인구의 약 50%가 필요로 하는 인도적 원조 전달의 중단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갱단들이 중요 시설과 경로를 장악하는 것을 막는 경찰의 능력이 역화되고 무장 폭력이 계속 악화되면서 인도주의 활동가들은 긴급한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보안과 물류 문제에 끊임없이 직면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사태에 대한 국제구조위원회의 대응

국제구조위원회(IRC)는 2010년 아이티를 초토화시킨 지진 이래로 최악의 위기 상황들 속에서 아이티를 지원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국제구조위원회는 포르토프랭스에서 일하는 아이티 파트너 기관들에 대한 긴급 기부 및 장기적 지원을 통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콜레라 예방에 초점을 맞추어 내부 실향민을 위한 이동식 의료 클리닉을 운영하고 젠더 기반 폭력 생존자들을 지원했습니다. 또한, 멕시코를 포함한 국제구조위원회가 인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위기의 여정을 따라 이동하는 아이티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