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은자메나, 차드 동부에서 콜레라 발병이 급속히 확산되며 지난 일주일 동안 세 개 의료지역에서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88명이 감염되었습니다. 특히 와다이(Ouaddaï) 주 난민캠프에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는 정부 파트너와 협력해 피해 지역 난민캠프에서 긴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의료 위기는 이미 한계에 다다른 차드의 의료 체계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차드는 지난 2년간 수단 분쟁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87만 5천여 명을 포함해 100만 명이 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심각한 홍수, 제한된 지원금, 의료 인력과 장비 부족, 낙후된 인프라로 인해 인도적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열악한 위생 환경과 안전하지 않은 식수, 계속되는 우기로 인해 콜레라와 같은 수인성 질병 또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차드 대표 앨런 루수쿠(Alain Rusuku)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분쟁을 피해 도망친 가족들이 이제는 치명적인 질병에 직면해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이 부족한 밀집된 난민캠프에서 콜레라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을 직접 목격하는 것은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차드 보건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피해 지역 캠프에서 생명을 구하는 치료를 제공하고 콜레라 예방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가 가장 심각한 두 곳에서 긴급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동부 차드 9개의 난민캠프 전반에서 광범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콜레라 발병은 분명한 경고 신호입니다. 물과 위생, 의료 체계에 대한 긴급 지원과 장기적 투자가 없다면 이번 위기는 더 악화될 것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차드 활동

국제구조위원회는 2004년부터 차드에서 필수적인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왔습니다. 2023년 4월 수단 전쟁 발발 이후 국경을 넘어 탈진 상태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급수대를 설치하고, 난민들의 의료 필요에 대응하는 이동 의료팀을 운영해왔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긴급 대응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부 차드에서 의료 및 보호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1차 의료 진료, 영양 지원, 정신건강 및 심리사회적 지원, 성·생식 건강 지원을 포함한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