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약 2만 명의 어린이가 가족과 떨어져 친척 등 다른 가족의 돌봄을 받으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조사 대상 가구의 2.7%에 해당합니다.

  • 가족과 분리된 어린이를 돌보고 있는 가구의 82%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이미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린이의 40% 이상이 슬퍼하거나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부모 한 명을 잃은 어린이의 39%는 남은 부모와 다시 함께 살기 어려워, 가족과의 분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린이들은 경제적 착취, 조혼, 위험한 노동, 또다시 가족과 떨어지는 상황 등 더 큰 보호 위험에 놓여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IR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수개월간 이어진 무력충돌과 대규모 강제이주, 그리고 약 7만 2천 명에 이르는 민간인 사망으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점점 더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의 돌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어린이들이 친척의 돌봄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으며, 실제로 조부모, 이모, 삼촌 등 확대가족이 부모와 연락이 끊기거나 부모와 떨어지게 된 어린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돌봄은 어린이들에게 중요한 안전망이 되고 있으나, 강제이주와 자원 부족, 계속되는 불안정 속에서 그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러한 가족 분리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많은 가정은 강제이주와 계속되는 폭력, 이동 제한으로 인해 가족의 행방을 찾거나 어린이가 부모와 안전하게 다시 만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공식적인 후견 제도가 충분하지 않아 많은 어린이들이 법적·행정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고, 이로 인해 필요한 지원을 받거나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어린이들은 현재 다양한 보호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장기화된 위기는 보호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경제적 착취나 위험한 노동, 조혼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어린이들이 트라우마와 상실, 반복된 강제이주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 속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어린이를 돌보는 가정을 위한 지원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이미 기본적인 생계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많은 가구가 추가적인 돌봄 부담까지 홀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 팔레스타인 점령지역 어린이 보호 코디네이터 울리케 율리아(Ulrike Julia)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가자지구의 어린이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상실을 겪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강제이주 과정에서 부모와 헤어졌고, 폭력으로 가족을 잃었습니다. 지금 지역사회는 거의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이 어린이들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척의 돌봄은 대부분의 어린이에게 가장 필요한 보호 방식이지만, 지속적인 지원 없이는 이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사례관리, 심리사회적 지원, 보호자를 위한 현금지원, 보다 강화된 법적 지원을 포함한 어린이 보호 서비스에 대한 긴급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친척 돌봄을 강화하고 후견 체계의 공백을 해소하는 것은 어린이들을 보호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역사회가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모든 무력충돌이 중단되고, 인도적 지원이 어떠한 방해 없이 고객들에게 닿을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