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9일, 이탈리아 로마 - 제4차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URC)에 전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과 공여국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제구조위원회(IRC)는 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이들의 목소리와 필요를 중심에 두고 재건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는 전 세계적인 인도적 지원 축소와 함께, 여름철 지속되는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 속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4월 13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Sumy)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최소 3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2023년 이후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공격으로 기록됐습니다. 최근 키이우, 드니프로, 오데사 등지에서 발생한 대규모 공격 역시, 전쟁이 초래한 막대한 인명 피해와 여전히 절실한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이번 회의가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경제 성장을 위한 투자 유치, 사회 회복, 그리고 시민사회를 핵심 파트너로 인정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을 환영합니다. 진정으로 사람 중심적인 접근이 되기 위해서는 여성과 소녀,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시각과 필요를 바탕으로 회복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난민, 국내실향민, 피해 지역 주민들 역시 우크라이나의 재건과 복구 계획을 함께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알랭 홈시(Alain Homsy) 국제구조위원회 우크라이나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로마에서 열리는 제4차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구조위원회는 엄청난 고난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합니다.

재건은 단순히 훼손된 도로와 건물을 복구하는 것을 넘어, 삶과 존엄성, 그리고 희망을 되살리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효과적인 재건 노력에는 대규모 지뢰 제거, 주택 및 필수 사회 기반 시설 복구, 일자리 창출에 대한 약속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조기 회복과 지역 주도 해결책에 대한 약속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회복 과정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주길 촉구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전쟁 피해자들에게 생명을 구하는 지원을 지속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언젠가 더 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함께하겠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우크라이나 활동 소개

국제구조위원회는 2022년 2월부터 우크라이나에 현지 활동을 시작했으며,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동부 및 남동부 지역에 집중해 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국제구조위원회의 이동 의료팀은 148,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100,000건 이상의 진료를 제공했으며, 100여 개 이상의 보건시설에 의약품과 장비를 지원했습니다. 또한 약 55,000명에게 현금 지원과 생필품을 제공했으며, 42,000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이 다양한 인도적 지원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4만 5천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어린 시절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