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오전 시간 시리아 국경지대 근처인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긴급 구조대가 지진의 여파 속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때 두 번째 지진이 북부 지역을 다시 강타했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레바논 지역에 거주 중인 수많은 사람들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 해당 지역들은 이미 12년간 시리아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인해 많은 난민이 발생하였으며, 극심한 지진 피해 전에도 인도적 지원이 시급한 국가들이었습니다.

계속해서 심화되는 위기 상황과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지진이 강타한 곳은 어디인가요?

새벽 4시 17분경, 시리아 북부 국경지대에서 50마일 떨어진 튀르키예의 가지안테프 지역 인근에서 지진이 처음 발생했습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이번 지진은 1939년 3만 명의 인명피해를 기록한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위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도중 뒤이어 발생한 규모 7.5의 여진은 튀르키예의 엘비스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습니다. 여진으로 인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하였고 구조대와 수색대를 위협했으며 튀르키예 남부, 시리아 북부 그리고 레바논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러 차례의 지진과 여진으로 도로, 국경 횡단, 중요 기반 시설이 손상되어 구호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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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강진으로 인해 7천 명이 넘는 사망자와 수만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건물 잔해 사이를 탐색하는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는 늘어날 전망입니다.

그리고 강진의 피해로 인해 현재, 시리아, 레바논 지역의 인도적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국가 모두 올해 인도적 위기가 악화될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로 국제구조위원회의 2023 세계 위기국가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를 위한 국제구조위원회의 정책, 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 마크 케이(Mark Kaye)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세계 어디에서 발생했어도 엄청난 위기 상황을 초래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시리아의 상황은 위기 속의 위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시리아

시리아 현장에 있는 국제구조위원회 직원은 이번 지진은 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된 많은 가족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전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이미 20번이나 이주를 해야 했습니다.

계속되는 분쟁으로인해 의료 시스템과 같은시리아의주요시설이약화되었으며이번지진과같은위기상황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시리아의병원59%만이정상적으로운영되고있습니다.

전기는 지진 피해 지역에 간헐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북부 시리아의 많은 부분을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모바일 및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긴급 대응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집을 난방하기 위해 의존하는 가스 공급 또한 심각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들도 얼어붙는 추위를 견뎌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진 발생 이전에도 이미 시리아의 혹독한 추위로 인해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거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중 80만 명은 대부분이 어린이들이며 난방, 전기, 식수와 위생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지 않는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시리아 지진 발생 후 한 남성이 휠체어를 탄 할머니들을 밀고 있다.
시리아 알레포 주민들이 지진으로 도시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대피하고 있습니다.
Photo: AFP via Getty Images

국제구조위원회의 시리아 대표인  타냐 에반스(Tanya Evans)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시리아의 기온은 영하까지 떨어졌으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여성과 어린이들은 피난 시에 착취와 학대의 위험에 노출됩니다.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20번까지도 거처를 옮겨야 했으며, 강진 전에도 취약했던 의료시설은 과부하 상태입니다. 이전에도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한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몇몇 국가에서는 시리아 지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국제적인 인도적 대응은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며, 400억 달러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현재 절반도 지원받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파라는 시리아 북부에 있는 가족 텐트 밖에 서 있습니다.
파라*(7)와 그녀의 가족은 분쟁을 피해 시리아 북부로 이주했습니다. 현재 그들은 눈의 무게로 종종 무너지는 임시 텐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튀르키예(터키)

현재 튀르키예에서 긴급 구조대는 지진으로 3천5백여 채의 건물이 붕괴된 현장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엘비스탄 지역을 강타한 규모 7.5의 여진과 강진의 여파로 구조 작업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긴급 대응에 지원을 더하고 있습니다.

 

레바논

레바논에서도 건물들이 40초간 흔들리며 첫 번째 지진이 감지되었습니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많은 시민들은 건물 붕괴 위험으로 대피하였습니다.

 

 

전 세계적 대응 현황

튀르키예, 시리아, 레바논 지역의 긴급 구조대는 부상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송 중이며, 유럽 연합은 튀르키예 대응을 돕기 위해 수색 구조팀을, 유엔기구는 자체적인 긴급 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도 튀르키예의 긴급 대응을 돕기 위해 구호 물품과 지원 인력을 보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너무 늦기 전에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들이 필요한 인명 구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시리아와 튀르키예 모두에 대한 중요 자금을 긴급히 늘릴 것을 국제 사회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지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국제구조위원회는 두 번의 강진으로 인해 필요한 긴급 지원을 확인 중이며 시리아 현장에 있는 직원들은 피해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1,000명이 넘는 국제구조위원회의 현장 직원들은 시리아에서 생명을 구하는 의료 서비스와 함께 다른 긴급 조기 복구도 제공 중에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시리아, 튀르키예, 레바논 지역의 피해 지역을 위해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인도적 요구가 급증함에 따라, 국제구조위원회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통합적인 긴급 대응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현금 지원, 담요와 수건과 같은 기본 필수품, 비누와 같은 위생 용품, 칫솔과 여성 용품, 그리고 비상 대피소의 제공이 포함될 것입니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 필수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피해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시리아 대응에 대한 내용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지금, 바로 후원해 주세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국제구조위원회가 튀르키예, 시리아 그리고 다른 국가에 있는 난민 가족들에게 긴급 구호를 제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개인 정보 보호 및 안정상의 이유로 일부 이름은 생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