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여 <나도 너처럼, 너도 나처럼>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있는 우리와 난민들. 너와 나를 응원합니다.
전 세계 최악의 인도적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생존하여, 회복하고,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구조위원회.
생존. 회복. 재건 세가지 키워드 중 ‘재건’의 이야기를 함께할 윤혜식 후원자를 소개합니다.
자신의 전문성으로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IT 전문가이자 스타트업 대표 윤혜식 후원자. 가장 뾰족하고 차가운 최신 기술을 다루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심장으로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윤혜식 후원자의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후원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클라우드 & AI 전문가, 윤혜식입니다. 25년간 IT 업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에서 대기업에 이르는 기업들과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의 변화와 도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를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아내를 통해 국제구조위원회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자료를 보면서, 이 기관이 굉장히 구조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위기 대응을 한다는 걸 느꼈고, 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단순히 ‘돕는다’는 감성적인 접근을 넘어서, 굉장히 데이터 기반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을 돕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그 결과를 다시 분석해 정책으로 확산시키는 구조가 너무 멋졌어요. 무엇보다, 제가 근무했었던 Microsoft 등 여러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난민 분들에게 IT기업에는 익숙한 티켓팅 시스템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적시적소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사인포스트는 정말 인상 깊은 지원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사회적 변화와 연결되기에,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효율성’과 ‘과학성’이 살아있는 기관입니다. 단순 지원이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입과 개입 이후의 효과 분석, 그리고 이를 정책으로까지 연결시키는 구조가 굉장히 차별화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부 인재들의 전문성도 뛰어나고, 실제로 세계 각국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결정이 이루어지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지인에게 국제구조위원회의 한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했을 때, 지인이 “이런 구조적인 접근을 하는 단체는 처음 봤다”라고 하셨어요. 단순 기부가 아니라, 예를 들어 국제구조위원회의 자체 연구소, 에어벨 임팩트 랩과 같이 후원금을 대규모로 집행하기 전에 현장에서 실험을 통해 최고의 효율과 효과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자원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반응이 꽤 인상 깊었고, 후원자이자 지지자로서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를 포함해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실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평소 같은 교회에 다니시던 약사님이 대학 등록금을 세 번이나 주신 적이 있어요. 그때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제 안에 깊이 남아있고, 지금은 내가 받은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줄 수 있는 시기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이 제가 후원을 꾸준히 이어가는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제가 지금의 ‘나’ 일 수 있는 것은 따뜻한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전 세계 위기와 난민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사회에 더 널리 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전 세계 위기와 난민 문제는 나와 먼 일이 아니라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함부로 버린 쓰레기와 과용한 전기 사용이 지구 반대편 ‘기후난민’을 만들 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늘 잊지 않았으면 해요. 그것을 위해서는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이야기의 힘, 특히 ‘절망’을 ‘희망’으로 살아낸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전해 주셨으면 해요. 뉴스로는 이해되지 않는 고통이, 누군가의 이름과 얼굴이 담긴 이야기로 전해질 때 진짜 연결이 시작된다고 봐요. 우리가 이러한 이야기들을 콘텐츠, 강연, 소셜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감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접점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원자님이 특히 기억에 남는 국제구조위원회의 활동이나 이야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산골 오지에 의료 취약층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이동 의료팀을 통해 의료 지원을 전하고, 필요한 지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스탠포드 대학교와 협업해서 난민들의 프로필(국가, 인종, 나이, 성별, 직업 등)을 조사한 후, 이 데이터를 AI를 활용해서 정착률이 가장 높을 도시를 추천해서 실질적인 정착률을 높이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분은 이전 어떤 NGO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독창적인 지원 방식이었습니다.
변호사 페드로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미국에서 헤어진 난민 가족들이 다시 만나도록 돕는 국제구조위원회 변호사, 페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누군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자신과 같은 상황에 있는 이를 돕는다는 건 정말 대단한 용기이고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영웅. 페드로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법이라는 도구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바꿔주시는 당신의 활동은 단순한 일 그 이상입니다. 사람들에게 ‘가족’이라는 삶의 기반을 다시 안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후원을 망설이고 계신 분에게 전하고 싶으신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난민 문제는 뉴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의 현실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하고,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후원은 단지 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삶에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삶의 어려움은 그 자체가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당신의 삶에 다시 불을 밝히는 불씨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도 언젠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힘은 전문성에서 나옵니다.
냉철한 전문성과 뜨거운 심장을 가진 후원자 윤혜식. 그리고 변호사 페드로.
자신의 전문성으로 세상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두 남성의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세상을 바꾼다고 합니다.
더 많은 일상의 영웅들이 이 변화의 걸음에 함께하길 기대해 봅니다.
나도 너처럼
너도 나처럼
- 다시 한번 인터뷰에 함께해 주신 윤혜식 후원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