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이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 입학, 2023년 12TH USAIBC에서 Junior Male Silver Medal을, 그리고 2024년에는 17TH Korea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Senior(A) Male 그룹 Gold 수상에 빛나는 촉망 받는 차세대 발레리노 이강원 무용수.
이강원 무용수는 발레트리니티와 함께한 2024년 Moving Hope 기부 공연에 이어 지난 12월 28일 특별한 기부 특강에도 함께하였습니다. 지원금 삭감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의 유일한 종합병원, 아무사이트 병원을 위한 긴급 모금을 위해 발레트리니티와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 그리고 이강원, 이승민, 성재승 무용수가 모금 특강에 재능기부로 함께한 것인데요. 이 특강을 통해 총 600만 원의 소중한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그날의 이야기. 그리고 이강원 발레리노의 이야기를 지금 전해드립니다.
후원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재학 중인 이강원입니다.
발레 특강에 재능기부로 참여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이번 발레 특강은 제가 가진 재능이 누군가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의미 있게 나누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춤을 추는 것만큼, 그 춤이 무대 밖에서도 누군가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함께하는 두 번째 기부 행사 어떠셨나요?
지난해 Moving Hope 기부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국제구조위원회와 함께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큰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한 번의 참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같은 가치에 공감하며 다시 함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기부 특강은 더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의 병원을 살리는 데 사용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단순한 후원을 넘어, 누군가의 생명과 일상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이번 특강을 준비하는 내내 제 춤의 태도까지 다시 돌아보게 했습니다.
특강은 가르치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저 자신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이 이 취지에 공감하며 함께해 주셔서, 발레가 기술이나 움직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특강은 제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예술, 무용이 사회와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료 공백이라는 위기 상황에 놓인 카쿠마 난민캠프를 떠올리며, 예술과 무용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예술은 당장 치료를 하거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움직이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느낀 것은, 무용이 감동을 전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사회의 위기와 연결될 때 실제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움직임은 작을 수 있지만, 그 움직임이 모여 연대가 될 때 누군가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특강은 예술이 사회와 위기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체감한 시간이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앞으로의 계획과 삶의 목표를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무용수로서 끊임없이 성장하며 무대 위에서 더 깊은 감동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춤을 본 관객들이 잠시라도 마음이 움직이고, 기분이 좋아진 상태로 극장을 나서서 그 좋은 에너지를 다시 세상 밖으로 퍼뜨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아주 행복한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런 변화를 만들어내는 춤을 추는 무용수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삶의 목표 역시 그 믿음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술이 개인의 감동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계속해서 증명해 나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제가 가진 춤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잇고, 작은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나가고자 합니다.
후원자님은 언제 가장 큰 좌절과 어려움을 겪으셨나요? 그리고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나요?
무용을 하면서 가장 큰 좌절을 느꼈던 순간은,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시간이 길게 이어졌을 때였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흔들리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춤을 왜 시작했는지를 다시 떠올리려는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결과보다는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을 쓰고 무대에 설 준비를 하는 과정에 집중하려 했고, 그 과정 자체가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묵묵히 응원해 준 사람들과, 춤을 통해 느끼는 작은 성취들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경험은 지금도 어려운 순간마다 저를 버티게 해주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처럼 난민들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겪었던 어려움과 지금 카쿠마 난민캠프의 상황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힘든 시간을 지나며 느꼈던 한 가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사람 안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삶의 터전을 잃고 큰 위기를 겪고 계신 분들께, 혼자가 아니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오늘을 지켜보며 마음을 모으고 행동으로 응답하려는 사람들이 전 세계 곳곳에 존재합니다. 그 연대가 지금은 작게 느껴질지라도,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바탕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하루하루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후원을 망설이는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카쿠마 난민캠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병원인 아무사이트 병원은, 누군가에게는 선택지가 아니라 유일한 생명선입니다. 거창한 후원이 아니더라도, 작은 관심과 참여가 모이면 그곳에서는 누군가의 내일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후원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는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을까’보다, ‘함께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 사람의 선택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그 선택들이 모여 위기의 현장을 지탱하는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이번 모금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많은 분들의 따뜻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의 마지막 병원 돕기 자세히 보기
국제구조위원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먼저 국제구조위원회가 현장에서 보여주고 있는 지속적인 노력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위기의 최전선에서 사람들의 삶을 지켜내는 활동과, 더 많은 이들이 인도적 지원에 함께할 수 있는 연결의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모금 특강으로 함께해 주신 발레트리니티와 김선희 교수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특강에 참가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