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말, 의미 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벌써 올해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새해 첫날 세웠던 자신과의 약속들. 그리고 의미 있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계시나요? 뜻깊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싶으신 분들께 특별한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연말 기부로 뜻깊은 한 해를 마무리해 보세요.

당신의 도움을 절박하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카쿠마 난민캠프의 상황은 어떤가요?

상체의 모든 뼈가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앙상한 몸.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해 보이는 가냘픈 상태의 ‘나쿠리’
30개월 나쿠리의 몸무게는 평균 체중의 절반도 채 되지 않는 5.2kg이었습니다.

집에서 3일 동안 진통을 하다가 병원에 오기 위해  앰뷸런스를 부른 소말리아 출신 ‘로타’
오지 않는 앰뷸런스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걸어서 병원으로 오던 중에 길 위에서 아기를 낳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2년 전 분쟁으로 수단을 떠나 카쿠마에 오게 된 ‘로잔’
잘 먹지 못한 엄마에게서 태어난 쌍둥이는 1kg도 안되는 무게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살기 위해 온 이곳에서도, 살기위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치료받으면 살 수 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영양실조였던 나쿠리는 이번이 여섯 번째 입원입니다.
엄마 품에 안긴 채, 나쿠리는 치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양실조 안정화 병동이 아니면 나쿠리에게 내일은 없을지도 모릅니다.

길에서 아기를 낳은 로타는 아기와 함께 아무사이트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로타는 비로소 웃음을 되찾고 있습니다.

로잔의 쌍둥이 아이들은 1kg도 안되는 무게로 태어났습니다. 아무사이트 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덕분에 몸무게가 1.4kg이 넘게 자라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나쿠리도. 로타의 아기도. 로잔의 쌍둥이들도 아무사이트 병원 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

한 엄마가 아기의 손을 잡고 미소 지으며 아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엄마 로잔의 쌍둥이 아이들은 1kg도 안되는 무게로 태어났지만 국제구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무사이트 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아 몸무게가 1.4kg이 넘게 자라며 회복하고 있습니다.
Photo: 국제구조위원회

아무사이트 병원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무사이트 병원은 30만 난민들의 유일한 생명줄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 전쟁이나 분쟁을 피해 살기 위해 집을 떠나온 3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정착한 곳입니다.

카쿠마 난민캠프 4지구에 위치한 아무사이트 병원은 난민캠프 내 유일한 종합병원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이곳은 분만실과 소아 수술실, 영양실조 안정화 병동을 갖춘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곳입니다. 

이 병원을 찾는 아이들은 대부분 영양실조 환자들입니다.
치료비 전액 무료로 운영되는 이곳은 카쿠마 사람들의 유일한 생명줄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카쿠마 난민캠프 내 유일한 종합병원, 아무사이트 병원
국제구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카쿠마 난민캠프 내 유일한 종합병원, 아무사이트 병원

지원금 삭감은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전 세계적 인도적 지원금 삭감으로 카쿠마의 난민들의 삶은 또 한 번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식량지원 70%가 줄고, 2022년 대비 영양실조 환자 비율 50% 증가했습니다.
최근 엄마들의 영양실조로 미숙아 출산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국제구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아무사이트 병원에도 커다란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바로 지원금 삭감으로 문 닫을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지원받던 병원 운영비의 56%가 삭감되었습니다.
이미 앰뷸런스 운행 횟수가 1/4로 축소되고, 남아있는 의약품도 소진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금처럼 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더 이상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곧 이 병원을 닫아야 할 것 같습니다.” 
- 실라 박사, 국제구조위원회 카쿠마 난민캠프 의료 총괄


다른 병원까지는 120km. 아픈 몸으로는 도저히 걸어서 닿을 수 없는 거리입니다.

나야이안이 출산 도중 합병증으로 두부 기형으로 태어난 세살 아이 나이초를 돌보고 있습니다.
나야이안이 출산 도중 합병증으로 두부 기형으로 태어난 세살 아이 나이초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무사이트 병원에서 출산 당시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엄마와 아이 모두의 생명을 살렸습니다. 혼자서는 먹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나이초는 자주 입원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Photo: 국제구조위원회

“이 병원이 없어지면 아이들이 아파도 찾아갈 병원이 없어요. 그냥 아프다가 죽게 되겠죠.”
- 나야이안, 국제구조위원회 고객

케냐 카쿠마 난민캠프의 현실은 어떤가요?

카쿠마 난민캠프에는 지금 약 3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모두 전쟁이나 분쟁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이곳에 온 사람들인데, 정작 여기에서도 기본적인 생존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입니다. 깨끗한 물, 충분한 영양, 기본적인 의료— 이런 것들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은 여전히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엄마들은 이 악순환 속에서 아이를 살리기 위해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카쿠마 난민캠프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병원인 아무사이트병원에서 엄마와 신생아들을 만난 오민애 홍보대사
국제구조위원회가 운영하는 카쿠마 난민캠프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병원인 아무사이트병원에서 엄마와 신생아들을 만난 오민애 홍보대사
Photo: 국제구조위원회

저는 이곳에서 ‘살아가는 것’과 ‘겨우 살아남는 것’이 이렇게 다르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의 일상은 결코 당연한 게 아니고, 누군가에겐 그것이 간절한 희망이라는 사실을 마음 깊이 새기게 됐습니다.

- 배우 오민애, 국제구조위원회 홍보대사

아무사이트 병원을 지키기 위해, 함께해 주세요

이들을 위한 유일한 종합병원 아무사이트 병원은 지켜져야 합니다.
영양실조 치료가 시급한 아이들, 고통받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엄마.
아이도 울고 우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도 웁니다.
이들의 절박한 상황을 우리는 바꿀 수 있습니다.

30만 원이면 여섯 명의 어린이들에게 영양실조 치료식을 한 달간 보낼 수 있습니다.

지금, 후원으로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