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 지역에 살고 있거나 분쟁을 피해 피난한 4억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안전한 학습 환경과 정서적 지원, 놀이의 기회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분쟁, 강제이주, 기아, 학업 중단은 어린이들의 발달과 웰빙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놀이는 사치가 아닙니다. 어린 시절에 꼭 필요한 요소이자, 어린이들이 치유하고, 배우며, 회복탄력성을 기르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매년 6월 11일에 기념하는 세계 놀이의 날(International Day of Play)은 모든 어린이의 삶에서 놀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특히 분쟁과 강제이주의 영향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놀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국제구조위원회와 레고 재단(LEGO Foundation)은 놀이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위기 지역에 살고 있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와 보호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학업을 이어가고, 자신감을 키우며, 다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위기의 영향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놀이가 왜 중요할까요?

놀이는 모든 어린이가 누려야 할 보편적인 권리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되어 있으며 어린이의 건강한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분쟁과 강제이주의 영향을 받는 4억 명 이상의 어린이들은 이러한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놀고, 배우며, 그저 아이답게 지낼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잃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육과 영유아 발달 프로그램을 위한 재원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기 투자가 가장 높은 효과를 가져온다는 강력한 근거가 있음에도, 위기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에 제공되는 원조의 4% 미만만이 영유아 발달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놀이는 어린이의 학습과 발달을 돕습니다.

놀이를 통한 학습은 능동적인 교수·학습 방법입니다. 어린이들은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에서 안내를 받으며,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 의미 있는 놀이 기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하게 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놀이는 어린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뚜렷한 효과를 제공합니다. 

  1. 회복탄력성: 놀이를 통한 학습은 트라우마의 영향을 완화하고 인지·사회·정서적 발달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제이주와 폭력, 상실을 경험한 어린이들에게 놀이는 감정을 다루고 일상 감각을 되찾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2. 안전: 놀이가 접목된 교실은 어린이들에게 더 포용적일 뿐 아니라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을 제공하며, 다양한 배경과 능력을 가진 어린이들의 필요에 맞춰 대응합니다.
  3. 웰빙: 놀이 기반 학습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학습 동기가 더 높고, 자신감이 더 크며, 스스로의 감정을 더 잘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플레이매터스(PlayMatters) 프로그램은 동아프리카 전역의 난민 가정 및 수용 지역사회 어린이 98만 명에게 놀이를 통한 학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제구조위원회의 플레이매터스(PlayMatters) 프로그램은 동아프리카 전역의 난민 가정 및 수용 지역사회 어린이 98만 명에게 놀이를 통한 학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hoto: 데릭 타렘와 / 국제구조위원회

놀이가 레바논에서 강제이주를 겪고 있는 후삼을 돕는 방법 

일곱 살 후삼과 그의 가족은 지난 3년 동안 두 번째로 레바논에 있는 집을 떠나 강제로 이주해야 했습니다. 당시 들 수 있는 물건만 겨우 챙겨 피난한 후삼 가족은 레바논 베카 계곡에 있는 집단 대피소에 임시 거처를 마련했습니다.

후삼과 남동생 위삼은 매우 큰 심리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습니다. 어머니 와르다는 국제구조위원회에 이렇게 전했습니다. “후삼과 위삼은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어요. 아빠가 옆에 있으면 무서워하지 않지만, 자리를 비우기라도 하면 큰 소음과 목소리에 대해 무섭다고 해요. 아이들은 평화롭고 조용한 환경을 좋아해요.” 

레바논 긴급대응의 일환으로, 국제구조위원회는 집단 대피소에 머무는 강제이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놀이 활동을 진행하며, 놀이와 자기표현, 스트레스 해소가 가능한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국제구조위원회와 레고 재단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기존에 확립된 놀이 기반 접근법을 바탕으로 긴급 위기 속 어린이들의 웰빙과 회복을 지원합니다.

후삼(왼쪽)은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집단 대피소에서 국제구조위원회의 놀이를 통한 학습 세션에 정기적으로 참여합니다. 후삼은 “엄마, 다시 집에 돌아가서 학교에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합니다.
후삼(왼쪽)은 가족과 함께 머물고 있는 집단 대피소에서 국제구조위원회의 놀이를 통한 학습 세션에 정기적으로 참여합니다. 후삼은 “엄마, 다시 집에 돌아가서 학교에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합니다.
Photo: 달리아 카미시 / 국제구조위원회

국제구조위원회와 레고 재단이 위기 속 어린이들에게 놀이를 전하는 방법

국제구조위원회와 레고 재단은 2019년부터 분쟁과 위기 속에서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발달과 학습, 회복탄력성을 지원하기 위한 놀이 기반 경로를 구축하고 강화해 왔습니다. 두 기관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중동의 12개국에서 7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지원했습니다. 

두 기관은 최근 9,700만 달러 규모의 5개년 파트너십을 맺으며 협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 파트너십은 동아프리카와 중동 전역에서 분쟁과 위기의 영향을 받은 5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배우고, 발달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이미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가 시스템에 검증된 놀이 기반 영유아 학습 접근법을 통합할 예정입니다. 

이 파트너십은 다음과 같은 기존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어집니다.

플레이 투 런(Play to Learn)

플레이 투 런은 레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서미 워크숍(Sesame Workshop), 브랙(BRAC), 국제구조위원회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는 혁신적인 인도주의 프로그램입니다. 흥미로운 교육 미디어와 직접 참여하는 조기학습 지원을 결합한 플레이 투 런은 지역 상황에 맞춘 유아교육 및 취학 준비 프로그램, 보호자 지원, 놀이 기반 정서 지원 서비스, 교사 연수를 통해 레바논시리아, 요르단에서 59만 4천 명 이상의 어린이와 보호자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플레이 투 런은 성공적인 아동 발달 이니셔티브이자 교육 프로그램인 아할란 심심(Ahlan Simsim)을 바탕으로 각 지역 상황에 적합한 학습 자료를 개발하고, 더 많은 어린이가 양질의 조기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강화합니다. 독립적인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접근법은 서비스 제공이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도 어린이들의 언어, 수학, 사회·정서적 역량은 물론 보호자의 웰빙까지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놀이 기반 학습은 어린이가 언어 능력을 기르고,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놀이 기반 학습은 어린이가 언어 능력을 기르고, 관계를 형성하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Photo: 엘리아스 아부 아타 / 국제구조위원회

플래이매터스(PlayMatters)

플레이매터스는 동아프리카 전역의 교실에 놀이를 통한 학습을 직접 제공하며, 940개 이상의 학교에서 98만 명이 넘는 난민과 수용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2026년 플레이매터스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며 남수단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우간다와 에티오피아에서는 프로그램 시행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또한 교육 체계 안에서 놀이를 통한 학습을 제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단계는 레고 재단의 지원을 받아 국제구조위원회가 주도하고, 플랜 인터내셔널(Plan International, PI)과 워 차일드 얼라이언스(War Child Alliance, WCA)가 함께 협력하여 진행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교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놀이 기반 학습법을 활용하도록 교육함으로써, 어린이들이 학업 성과를 향상시킬 뿐 아니라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회·정서적 역량과 회복탄력성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의 한 학교에서 바라키 선생님이 1학년 학생들에게 레고 블록으로 숫자 세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의 한 학교에서 바라키 선생님이 1학년 학생들에게 레고 블록으로 숫자 세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Photo: 데릭 타렘와 / 국제구조위원회

위기 속 어린이들을 위한 원격 학습 프로그램

국제구조위원회는 위기의 영향을 받은 어린이들이 교실과 지역사회를 넘어, 외딴 지역이나 강제이주 환경에서도 어디에 있든 배우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놀이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설계합니다.

알 아이레 콘 엔리케(Al Aire con Enrique)둥가(Dunga) 같은 프로그램은 스토리텔링과 교육 미디어, 지역 맞춤형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환경과 언어권에 있는 어린이들의 사회·정서적 학습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온라인 플랫폼은 위기와 강제이주 상황에서도 어린이와 보호자들이 학습을 이어가고 정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위기 속 어린이들의 놀이를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함께할 수 있나요?

위기의 영향을 받은 어린이들은 안전한 공간에서 배우고, 놀고, 치유되며,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의 후원은 국제구조위원회가 어린이들이 회복하고 미래를 다시 세워갈 수 있도록 교육과 정서 지원, 놀이 기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